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천219억원…전년동기비 21%↑(종합2보)

입력 2022-10-25 15:25
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천219억원…전년동기비 21%↑(종합2보)

3분기 누적 순익 2조8천494억원, 6.26% 증가

3분기 NIM 1.82%…한은 금리 인상에 이자이익 늘어

하나금융 "환손실에도 대출 성장·비용 관리로 안정적 실적"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1조1천21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 9천288억원보다 20.79% 늘어난 수치다.

하나금융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8천4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천816억원)보다 6.26%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원화 약세에 따라 3분기 중 1천368억원의 외환 환산손실에도, 대출 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그룹의 이자이익은 6조4천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4천323억원)보다 19.4% 증가했다.

반면 수수료이익은 1조3천6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천418억원)보다 5.0%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 이익은 7조8천564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4.3%(9천822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집계됐다. 전 분기(1.80%)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은행의 3분기 NIM은 1.62%로, 전 분기(1.59%)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이후승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NIM 상승과 대출자산의 안정적 증대를 반영한 이자이익 증가가 수수료 이익 감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 분기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분기보다 2bp 개선된 0.35%를 기록했으며, 3분기 말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32%를 유지했다.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175.7%를 기록했다. 은행 기준 NPL 커버리지비율은 207.3%로, 이는 지주사 설립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0%, 총자산수익률(ROA)은 0.71%로 집계됐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분기(8천702억원)를 포함해 2조2천4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2%(2천968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5천6억원)과 수수료이익(5천950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1조690억원) 증가한 6조956억원이었다.

비은행 관계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이 2천855억원, 하나캐피탈은 2천530억원, 하나카드는 1천656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CFO는 "주주 환원 정책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자본 활용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추가적인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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