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반찬 챙겨먹어"…네이버, 엄마 목소리로 AI 보이스 만든다
클로바더빙, 다음달 30일까지 캠페인 참여 신청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네이버는 클로바 목소리 음성합성 기술로 가족의 '인공지능(AI) 보이스'를 제작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든 캠페인 사이트에서 11월 30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가족이 신청하도록 공유할 수 있다.
신청자는 엄마, 아빠, 남편, 아내, 딸, 아들 역할 중에 하나를 택해 클로바더빙 앱에서 보이스메이커를 통해 11개의 샘플 문장을 녹음하면 된다. 이를 사연과 함께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샘플 문장은 "요새 일이 많이 바쁘다면서 저녁은 먹었니?(엄마)", "아빠는 멋지게 성장한 네 모습이 자랑스러워(아빠)", "생각해봤는데, 당신과 결혼하길 잘한 것 같아(남편/아내)", "제가 앞으로 두 분 더 행복하게 해드릴게요(딸, 아들)" 등이다.
네이버는 사연을 기반으로 신청자 중 100명을 선정해 2차 녹음을 진행한다. 내년 2월께 별도의 콘텐츠 페이지를 통해 100종의 AI 보이스를 공개, 클로바더빙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클로바더빙을 통해 원하는 문장을 가족의 목소리로 자유롭게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부모의 목소리를 간직하려는 자녀나 아이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은 부모, 자신의 가장 젊은 목소리를 기록하려는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했다.
네이버가 2020년 초 선보인 클로바더빙은 원격수업 등에 활용되며 누적 가입자 수 약 120만 명, 더빙 생성 수 약 3천450만 건을 기록했다.
네이버 클로바 보이스&아바타 김재민 책임리더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네이버의 우수한 음성합성 기술을 따뜻하게 알리고, 더 많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클로바더빙에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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