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부터 BTS까지…브뤼셀서 'K팝 50년 조명' 전시회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주벨기에 한국문화원 공동주최…12월 21일까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오는 26일(현지시간) K팝의 반세기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문화원에서 'K팝, 지금 여기'(K-POP, NOW HERE)라는 명칭으로 열리는 전시는 관람객이 K팝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김추자·펄시스터즈·송창식·조용필 등 1950∼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공연 영상부터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 H.O.T 등 아이돌 그룹 등장을 계기로 형성된 팬덤 문화, 2000년대 이후 K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을 소개한다.
미디어아트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공연 현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유럽 내 최초의 대규모 K팝 전시"라며 "K팝이 특정 세대만을 위한 댄스 음악만이 아닌, 고유한 역사적 진화를 거친 음악 장르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며 오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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