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英 새 총리에 "함께 일하자…공통도전 극복위해 안정 중요"
미셸 상임의장, 트위터로 축하…유럽의회 수장도 '안정성' 강조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지도부가 24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임 총리로 결정된 리시 수낵(42) 전 재무장관을 향해 잇따라 '안정성 확보'를 강조하면서 축하의 뜻을 보냈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수낵 신임 총리에게 "공통된 도전을 마주하는 유일한 방법은 (EU와 영국이)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또 "이를 극복하는 데 있어 핵심은 안정성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어마어마한 도전의 시기인 지금, 유럽은 정치·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다. 우리의 핵심 이익은 여전히 동일하다"고 말했다.
영국과 EU는 2020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일환인 북아일랜드 협약을 영국이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EU도 법적 조치에 나서면서 대치해왔다.
수낵 총리가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등 전임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 있어 강경노선을 택할지 아직은 불분명하다.
다만 유럽 외교가에서는 그가 상대적으로 유화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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