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100% 자회사 리큐온 흡수합병…"항암신약 개발 속도"

입력 2022-10-24 17:59
보령, 100% 자회사 리큐온 흡수합병…"항암신약 개발 속도"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리큐온을 흡수합병한다고 24일 공시했다.

리큐온은 보령이 항암신약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항암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다. 대표는 김봉석 보령 R&D센터장이 겸직한다.

리큐온은 항암신약 후보물질 'BR101801'을 개발중으로 국내 1b/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a상에서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환자 9명 중 1명에게서 종양을 없애는 '완전관해'를 확인했다.

이 물질은 지난 11일 미국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기도 했다.

보령 관계자는 1년 만에 다시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는 이유에 대해 "BR101801의 1a상 임상 결과가 좋았고, 최근 FDA 희귀의약품 지정 등 임상 순항 중인 상황"이라며 "BR101801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자회사를 통한 개발보다 보령 중심으로 직접 투자 및 연구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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