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MSCI 한국지수서 씨젠·SK케미칼 등 제외될 듯"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다음 달 정기 변경을 앞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서 6개 종목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11월 MSCI 한국지수 정기 변경 때 씨젠[096530], SK케미칼[2851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CJ대한통운[000120], 아모레G[002790], 녹십자[006280] 등 6개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21일 진단했다.
이재림·노동길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부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환산 기준 상향으로 MSCI 구성 종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에코프로[086520]는 편입, CJ ENM[035760]은 제외 가능 기준 부근에 각각 있다"며 "심사 기간인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주가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정기 변경에서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지수 편입이 확실시된다"며 "지수편입에 따른 패시브펀드 매수 수요는 1천500억원 내외이고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비율은 366%여서 인덱스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외 예상 종목군은 전반적으로 뚜렷한 지수변경 선반영이 진행되지 않았으나 대차잔고 비중이 증가했다"며 "지수 변경 발표 이후 롱숏(매수와 매도 전략)에 따라 낙폭이 커질 수 있어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수 변경 당일 패시브펀드 매도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 아모레G 순이며 각각 542억원, 511억원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출 규모 비율은 각각 1천128%, 930%로 주가 하방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CI 지수 반기 변경 발표일은 다음 달 11일(한국시간)이고, 지수 발효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는 다음 달 30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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