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가격 평균 9.7% 인상…불닭볶음면 936원→1천20원
내달 7일부터 적용…농심·팔도·오뚜기 이어 라면 4사 전부 인상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삼양식품[003230]은 내달 7일부터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봉지면 기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8.7%, 9.3% 오른다. 불닭볶음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936원에서 1천20원으로 84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68원 인상된다.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다를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주요 수입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비, 유틸리티 등 생산 비용 급증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그동안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를 감내해왔지만, 국내 사업 적자 규모가 누적되고 하반기 상황이 더 악화하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더 좋은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라면 회사 4개 사 중 마지막 인상 조치다.
앞서 농심[004370]은 지난달 15일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 데 이어 팔도는 이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올렸고 오뚜기[007310]도 지난 10일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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