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 사실상 기준금리 LPR 2개월 연속 동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LPR이 5년 만기는 4.30%, 1년 만기는 3.65%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인하 이후 두 달 연속 동결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8월 1년 만기 LPR을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인하했고, 5년 만기 LPR도 4.45%에서 4.30%로 0.15%포인트 내렸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한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금리 동결은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등이 고려된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주춤했던 위안화 가치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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