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우리 간염 신약, WHO 국제일반명 공식 등재"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로 확정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의 국제일반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등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의 국제일반명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다.
WHO는 의약품 처방 오남용을 막고 정보 전달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의약품 성분 또는 물질에 국제일반명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HM15211 성분을 포함한 의료 제품에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표기해야 한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삼중작용 치료제'라는 뜻이다. 랩스커버리는 약효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술명이고, 삼중작용은 글루카곤·GIP·GLP-1의 세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한다는 의미다.
이 후보물질은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신속 심사) 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 원발 담즙성 담관염 ▲ 특발성 폐섬유증 등 6개의 질환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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