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반기 무역적자 105조원…반기 기준 사상 최악

입력 2022-10-20 09:26
일본 상반기 무역적자 105조원…반기 기준 사상 최악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영향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의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영향으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2022회계연도 상반기(올해 4∼9월) 무역수지는 11조75억엔(약 105조4천9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9월 무역수지는 2조940억엔 적자를 나타냈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7월부터 지속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당 150엔대에 육박하는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수입액이 많이 늘어나면서 무역적자가 지속됐다.

무역적자가 이어지면서 일본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 42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재무성이 지난 11일 발표한 올해 8월 경상수지 흑자는 589억엔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1% 급감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85년 이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 규모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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