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수뇌부, 당대회서 전투력 강화·전쟁준비 철저 주문
"당과 국가사업 발전에 신뢰할 만한 전략적 기반 제공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군 수뇌부가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전투력 강화와 철저한 전쟁 준비를 통해 시 주석의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전날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부대 대표단 토론회에 참석해 "앞길에 각종 어려움과 험난함이 가득하고 복잡하다"면서도 "당의 전략적 배치를 단호히 관철하고 시진핑 강군사상을 깊이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이 부장은 이어 "군의 승전능력과 투쟁 정신을 높이고 고도의 경각심 유지하며 매시간 전쟁 준비를 해 국가주권, 안보, 발전이익을 단호히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리쭤청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의미하는 '두 개의 확립'을 강조한 뒤 "시 주석이 키를 잡고 항해를 이끌면 올라갈 수 없는 비탈길이 없고 반드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은 우리나라가 더 새롭고 크게 발전할 중요한 시기"라며 "인민군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당과 국가사업의 발전을 위해 신뢰할 만한 전략적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군사위 먀오화 정치공작부 부장과 장성민 기율위원회 서기도 발언에서 전쟁 준비를 착실히 해 건군 100년 분투 목표를 실현하자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당대회 개막식에서 "인민군대는 당과 인민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영웅적 군대"라며 "군사훈련과 전시 대비를 전면적으로 강화해 인민군대의 승전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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