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플리파이 "美 상장지수펀드 시장, 2027년 뮤추얼 펀드 추월"

입력 2022-10-19 10:00
앰플리파이 "美 상장지수펀드 시장, 2027년 뮤추얼 펀드 추월"

마군 CEO 방한 기자간담회…"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 협업"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는 19일 미국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2027년에는 뮤추얼 펀드(유가증권 투자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회사) 규모를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앰플리파이는 이날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ETF 시장 규모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1%를 차지했다.

미국 뮤추얼펀드사는 2000년 8천349개에서 지난해 8천887개로 연평균 0.31%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ETF 운용사는 80개에서 2천690개로 연평균 19.22% 늘어났다.

이처럼 미국 ET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2027년에는 뮤추얼 펀드 규모를 앞설 것으로 앰플리파이는 예상했다.

아울러 과거 사례를 보면 금융시장이 약세인 상황에서 뮤추얼 펀드·주식·채권 보유자가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ETF의 이점을 경험하면 반등장세 시 ETF 순자산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1조3천390억달러(약 2천조원)였던 미국 ETF 시장 규모는 올해 9월 기준 약 6조3천60억달러(약 9천조원)로 10년 만에 371%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 지분 인수를 통해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앰플리파이의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했다.

마군 앰플리파이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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