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 '먹통사태' 책임 지고 사퇴할듯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남궁훈 카카오[035720] 각자대표가 19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궁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과후 사의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남궁 대표는 시민들에게 장기간 여러 불편을 일으킨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과 함께 자신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거취를 고민해왔다고 한다.
앞서 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당뇨신경병증을 앓고 있다며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그와 함께 카카오를 이끄는 홍은택 각자대표는 현재 장애 사태를 해결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직무를 수행 중인 만큼, 자리를 지키면서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파행 운영에 대한 대응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원인 조사 소위원회(소위)를 비롯해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원인 조사 소위는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과 전원 공급 지연, 복구 과정 등 정확한 사실 규명에 나선다.
재난 대책 소위는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보상 대책 소위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들과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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