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 "러, 미사일 발사하는 만큼 생산 못해"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만큼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가 진단됐다.
영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업데이트에서 러시아의 국방산업이 아마도 미사일과 같은 첨단 군수품을 발사하는 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에 8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중 절반은 격추됐지만, 10여발은 키이우 등 다른 인구중심지를 타격해 민간인 2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민간 기반시설이 손상됐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비축물량은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향후 그들이 희망하는 목표에 대한 공격능력을 규모 측면에서 제약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내다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빗나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은 추후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동시에 현재로서는 추가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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