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서버 둔 SK C&C 판교데이터센터는 어떤 곳?
SK 주식회사 C&C "구체적 입주업체와 시설 배치는 보안상 대외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15일 오후 화재로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무더기 서비스 접속 장애를 야기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는 지난 2016년 8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됐다.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로 연면적은 6만7천여㎡(약 2만267평)이다.
SK C&C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상 2층부터 지상 6층까지를 데이터센터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SK C&C 디지털 정보기술 사업의 메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당초 2∼3층만을 데이터 센터로 사용하기로 신고했지만, 이후 건물 전체를 데이터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했다고 한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입주 회사와 정확한 시설 배치는 대외비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다음 서비스와 네이버 서비스가 다수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켰다. SK C&C 측은 SK 계열사 대고객 서비스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곳은 지하 3층에 위치한 전기실이다.
한 관계자는 "서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버실이나 전산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방당국과 저희 기술자가 건물 내부에 들어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면서 전력 공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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