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발표에도 시장 '평온'…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종합)

입력 2022-10-14 17:29
미 물가발표에도 시장 '평온'…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종합)

단기물만 소폭 올라…3년물 연 4.207%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14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하며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207%에 장을 마쳤다.

2년물도 연 4.208%로 1.1bp 올랐다.

그러나 10년물 금리는 연 4.181%로 5.8bp 하락했으며 5년물도 연 4.207%로 1.4bp 떨어졌다.

20년물은 연 4.097%로 3.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7bp, 0.6bp 하락한 연 3.995%, 연 3.922%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발표된 데 따른 여파로, 단기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름폭이 크지 않았고 장기물 금리는 오히려 떨어졌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침에는 미국 9월 CPI 발표 충격으로 단기물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금리가 내려갔다"며 "이는 전날 미국 국채시장의 방향성을 유사하게 따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9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2%, 전월보다 0.4%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8.1%, 전월 대비 0.3%)를 각각 소폭 상회한 것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6%,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나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도 2년물이 4.5%를 웃도는 등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했다.

국내 국채시장의 경우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금리가 오전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기보다는 외국인 선물 매수세라는 수급적 요인에 의해 금리가 내려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물가 이슈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등 여전히 시장 변동성은 높은 상태"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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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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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544 │ 3.54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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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4.208 │ 4.197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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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4.207 │ 4.203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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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4.207 │ 4.221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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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4.181 │ 4.239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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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4.097 │ 4.127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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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995 │ 4.002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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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922 │ 3.928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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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4.193 │ 4.201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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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5.320 │ 5.310 │ +1.0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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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660 │ 3.66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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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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