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에도 대형백화점 실적 전망 '맑음'…"명품·패션 등 견인"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고물가·금리·환율 등 '3고' 불확실성 확대에도 코로나 재유행 감소세와 일상 회복에 힘입어 주요 백화점의 3분기 실적이 밝을 전망이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롯데쇼핑[023530]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6.4% 증가한 1천319억원으로 추정됐다.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4조314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66억원) 대비 0.62%늘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명품과 패션·잡화·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내외로 성장해 백화점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004170]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6천671억원)보다 15.74% 증가한 1조9천295억원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은 1천724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1천24억원)보다 68.3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069960]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조1천69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9천248억원)보다 26.48%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영업이익은 8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5억원)보다 27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유정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3분기 국내 소비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내년은 해외 여행객 회복에 따른 해외 소비 증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국내 소비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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