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0년만의 최악 인플레에도 급반등…다우 2.8%↑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시장 예상보다 나쁜 미국의 물가지표에도 불구하고 급반등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87포인트(2.83%) 급등한 30,038.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88포인트(2.60%) 상승한 3,66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05포인트(2.23%) 오른 10.649.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뉴욕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2%, 근원 CPI가 6.6% 각각 급등했다는 미 노동부 발표 후 나스닥이 장중 3% 급락하는 등 부진하게 출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정확한 물가지표로 판단하는 근원 CPI가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는 소식에 11월에도 최소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이은 급락으로 주가가 이미 바닥에 근접한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주요 지수는 이후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다우 지수가 장중 위아래로 1,400포인트 가량 출렁이고 S&P 500 지수도 2020년 3월 이후 하루 최대폭 변동성을 보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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