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23세 읍장 탄생…사상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

입력 2022-10-13 16:24
뉴질랜드에 23세 읍장 탄생…사상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 20대 초반의 지방자치단체장이 탄생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지난 8일 종료된 남섬 고어지역 읍장 선거 최종 개표 결과 올해 23세의 벤 벨 후보가 2천371표를 얻어 2천363표에 그친 데트레이시 힉스(70) 후보를 단 8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13일 보도했다.

힉스는 이번 선거에서 고어지역 읍장으로 무려 18년간 일해온 힉스 후보를 물리치면서 뉴질랜드 사상 최연소 지자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벨은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해온 사업가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걸로 알려졌다.

벨은 뉴질랜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기쁘다. 젊은 읍장으로 신뢰를 받게 돼서 더욱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해온 힉스 읍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그의 유산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고어는 인구가 1만3천여명으로 추산되는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농촌 지역이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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