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공짜 영상교육"…KT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 가보니

입력 2022-10-12 08:00
수정 2022-10-12 10:09
"소상공인에 공짜 영상교육"…KT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 가보니

소상공인 4천540명 지원…"TV 광고·라이브 커머스 무료로 가르쳐드려요"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인근에 있는 KT[030200]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를 찾았다.

센터 안쪽 스튜디오에서는 건강기능식품 큐톤 광고 촬영이 한창이었다.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카메라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최적의 프레임을 선별하고 있었다.

바로 옆 교육장에서는 소상공인 열댓 명이 영상 편집 강의를 듣느라 여념이 없었다.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향학열을 불태우는 모습이었다.

KT는 이날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설립한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KT는 올해 이곳에서 지역 맞춤형 광고 1천110편을 제작하고, 인터넷TV(IPTV) '지니TV'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하루 평균 21만 회 내보냈다.

제작 비용은 KT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매칭 펀드 방식으로 전액 부담한다.

이동렬 KT 크리에이터팩토리TF 팀장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광고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도 센터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로 진행되며, 소상공인들이 기획부터 촬영까지 라이브 커머스 기초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와 50분가량 실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명준 KT 크리에이터팩토리TF 팀장은 "특히 실습에 대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KT는 지금까지 센터에서 소상공인 4천540명을 지원했으며, 광고 제작 건수와 수강생이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광고 송출 건수는 2억3천160만 회에 달한다.

지난달 1일에는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를 커머스 전문 기업 KT알파가 있는 현재 위치로 확장 이전했다.

김주대 KT 미디어기획담당 상무는 "라이브 커머스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 썼고, 지하철역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센터를 옮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머스 플랫폼 '케이쇼핑'을 운영하는 KT알파와 접근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KT는 우수 교육생 30∼40명을 대상으로 케이쇼핑에서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소상공인·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강연을 열 계획이다.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판로정보플랫폼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전무는 "플랫폼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새로운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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