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소상 수상자에 샤오강원 MIT 교수…아태이론물리센터서 강연
19일 부산 벡스코 시상식서 특별강연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올해 '이휘소 상(Benjamin W. Lee Professorship)' 수상자로 샤오강원(Xiao-Gang Wen)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가 밝혔다.
샤오강원 교수는 응집물질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한 중국계 미국인 과학자로, 2012∼2016년 페리미터 이론물리 연구소 아이작 뉴턴 그룹 의장을 지내고 2018년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이 됐다.
그는 수상을 계기로 오는 12∼14, 17일 포항 아태 이론물리센터에서 물리학 분야 연구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강연은 '대칭성의 자발적인 깨어짐으로 기술되지 않는 물질의 새로운 양자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수학적 방법론'(Topological order and holographic view of symmetry)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샤오강원 교수는 오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물리학회 가을 학술 논문발표회와 정기총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시상식에도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한다.
이휘소 상은 이론물리학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고(故) 이휘소 박사의 이름을 딴 국내 유일의 학술 프로그램이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2012년부터 매년 전도유망한 과학자를 찾아 시상한다.
이휘소 박사는 세계적인 한국계 이론 물리학자로 게이지 이론(Gauge Theory)의 재규격화 정립과 참(Charm) 입자의 탐색에 관한 연구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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