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9월 소비자물가 2.75% 상승…"14개월 연속 경계선 상회"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5% 상승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지속했다고 경제일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5%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상승률은 3.06%로 집계됐다.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9월에 2.79%를 기록해 8월(2.74%)보다 높아졌다.
대만 언론들은 인플레이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2%를 14개월 연속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계란과 닭고기, 돼지고기, 식용유, 휴지 등 17개 항목으로 구성된 생필품 물가 지수 상승률이 8월(5.35%)에 이어 9월에도 5.84%로 높아져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차오즈홍(曹志弘) 주계총처 전문위원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인한 농작물 가격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소비자물가도 올랐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주계총처는 대만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 대비 9.98% 상승했다며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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