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엔서 "아프리카 천연자원 관리역량 강화 도와야"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천연자원 관리를 지원할 것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7일 보도했다.
다이빙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6일(뉴욕시간) 무장단체와 테러리스트들의 천연자원 밀수 문제를 논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토론회에서 "아프리카 대륙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발전 잠재력이 크다"며 "국제사회는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천연자원 관리 능력을 강화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 부대사는 "국제사회는 분쟁 국가의 정부가 산업 계획, 금융 감독, 안정적 법 집행 등 측면의 능력을 제고하고 아프리카 국가의 자원 관련 이점을 발전의 이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천연자원이 주는 이익을 잘 사용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991년부터 외교부장의 새해 첫 외국 방문을 아프리카로 가는 전통을 유지하는 등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최근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아프리카 국가들을 우군으로 유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은 2017년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외 해군기지를 구축했고,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도 강화해왔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 8월 상환 만기를 넘긴 아프리카 17개국의 대(對) 중국 채무 23건을 면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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