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 대표 "물류창고 폭염·과대포장 문제 개선"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는 5일 물류창고 폭염대책으로 냉방기 설치를 점검하고 과대포장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철 대표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 물류창고에 냉방기 총 2만개가 설치돼있다"며 "효율화를 높이는 방향을 추진 중이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말까지 (냉방기 설치 관련)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해부터 "복층 구조 속에서 선풍기에만 의지해 노동하고 있다"며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정 대표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가 전달한 '작업장 내 휴대전화 반입 금지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안전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과대포장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포장지나 박스는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포장"이라며 "(앞으로) 과대포장에 대해 인지하고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쿠팡의 이른바 '쪼개기 계약'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쿠팡이 3개월·9개월·1년짜리 계약을 맺고 2년을 채운 노동자 중 일부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상시채용을 원칙으로 계약직 갱신율이 85%가 넘도록 운용하고 있다"며 "현실 노동환경에서는 원하는 양·시간만큼 근무하고 싶은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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