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9년 전 폐쇄된 발전소에 英 본사…팀쿡 "손꼽아 기다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내년에 새로 입주하게 되는 영국 본사 내부를 공개했다.
팀 쿡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영국 본사 사진 2장을 올리면서 "내년 초 런던의 수많은 직원을 위해 상징적인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에 새 사무실을 오픈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애플의 새 영국 본사는 배터시 발전소 내부를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런던 템스강 남쪽에 위치한 배터시 발전소는 1929년과 1955년 사이에 지어져 런던 전력의 20%를 담당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이 발전소 가동을 1983년 멈춘 후 철거하지 않고 역사적인 건물로 보존키로 했으며, 이에 배터시 발전소는 런던의 랜드마크가 됐다.
팀 쿡은 내년으로 예정된 입주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다. 애플 영국 본사는 발전소 내 6층으로 리모델링됐으며 1천400명이 입주하게 된다.
발전소 보존을 위해 애플은 사무실 인테리어에 발전소 건설에 사용된 것과 같은 벽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조된 발전소는 내달 14일 일반인들에게 우선 공개된다.
팀 쿡은 "이것(새로운 본사)은 이 놀라운 도시에 대한 찬사이자 영국에서 애플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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