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당대회 앞두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승리 쟁취하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승리를 쟁취하자"며 단결을 호소했다.
27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로운 시대로 분발해 나아가자'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전시회는 3만㎡ 규모의 공간에 시 주석 집권 기간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 과정과 빈곤 퇴치 및 코로나19 방역 정책, 국가 안보 및 법규, 도로교통 상황 등을 보여주는 6천여 점의 사진과 실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18대(시진핑 1기가 출범한 2012년 당 대회) 이후 당 중앙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해결하고 정치·경제·이데올로기 등 분야에서 위험과 도전을 이겨내며 당과 국가사업의 역사적 성과를 거두었다"며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더 완벽한 제도, 더 견고한 물질적 기반, 더 능동적인 정신력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간의 전략적 조치와 변혁적 실천 등을 널리 알리고, 10년간의 위대한 변혁이 당사·신중국사·중화민족 발전사 등에서 가진 의미를 알려야 한다"며 "모든 인민이 역사적 자신감을 느끼고 단결·분투하도록 격려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장을 써서 중국 사회주의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시 주석의 베이징 전시관 참관은 지난 14∼16일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등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귀국한 지 열흘 만의 공식 행보다.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정은 '7+3'(집중격리 7일, 자가격리 3일)으로 총 10일간 격리한다.
이날 참관에는 리커창 총리와 리잔수, 왕양, 왕후닝, 자오러지, 한정 등 중국 최고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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