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내리며 장 초반 1,428원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2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해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428.9원이다.
환율은 3.3원 내린 1,428.0원에 출발, 1,431.9원까지 올랐다가 가파르게 반락하며 1,42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환율이 1,420원에 이어 1,430원까지 연속으로 '빅 피겨'(큰 자릿수)를 돌파하며 22원 오른 데 대한 피로감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다만 달러 강세 요인이 여전하고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친 상황에서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해 이날 장중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 안팎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연초 전고점에서 종가 기준 20% 이상 급락해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주 감세 정책을 내놓은 여파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1파운드 가치는 한때 1.0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리는 등 급등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4선까지 오르며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4.75원)에서 4.90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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