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 ITU전권회의 참석…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도
ITU 사무차장직 후보 출마한 이재섭 표준화국장 선거운동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개막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참석해 정보통신 정책을 공유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과기정통부가 전했다.
ITU는 국제 주파수, 위성궤도, 기술표준, 개도국 지원 등을 수행하는 유엔 산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 국제기구로, 193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하는 ITU의 최고 회의체로 2014년에는 부산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장관 원탁회의에 참석해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디지털 미래'를 주제로 하는 부쿠레슈티 장관선언문을 지지한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밝히고, 한국의 디지털 포용 정책과 국제사회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 등을 소개했다.
전권회의에서는 ITU 고위직과 이사국을 선출하는 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한국은 ITU 차고위직인 사무차장직과 이사국 9선 연임에 도전한다. 사무차장직에는 이재섭 현 ITU 표준화국장이 출마해 리투아니아, 사모아 후보와 경쟁한다. 고위직 선거는 오는 29일, 이사국 선거는 다음 달 3일이다.
이 장관은 장관 원탁회의를 전후로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호주,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5개국과 양자 면담을 하고 행사 중 틈틈이 주요 인사를 찾아 ITU 선거 및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선거 활동을 했다.
이 장관은 26일에는 수석대표회의와 개회식에 참석한다.
수석대표회의에서는 운영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등 8개 위원회 의장을 선임하며, 정책 부문을 담당하는 제5 위원회에 한국의 전선민 부연구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한국은 ICT 선진국으로서 이미 국제사회에서의 인지도가 높고, 정책 공유 및 기여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가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 기회 창출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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