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었기에'…스웨덴대사관, 참전용사 감사행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주스웨덴 대한민국대사관은 23일(현지시간) 스웨덴 야전병원 부산상륙일을 맞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스톡홀름 6·25전쟁 참전비 앞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그 가족뿐만 아니라 스웨덴에 주재하는 6·25전쟁 참전국의 국방무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하태역 대사는 "스웨덴을 포함한 22개국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하자, 중립국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전투 병력 대신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스웨덴 적십자는 1950년 9월 23일 부산상업고등학교에 야전 병원을 설치했으며 스웨덴 의사와 간호사, 군인 1천146명이 이곳에 머물며 유엔군과 한국인을 치료했다.
스웨덴 의료진은 휴전 후에도 한국에 남아 민간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고, 1958년 노르웨이·덴마크 의료진과 함께 국립의료원 전신인 의료센터를 개원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