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씨·카카오게임즈 논란 지속…게임주 무더기 신저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이 게임 이용자들의 반발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23일 장 초반 게임주가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4.47% 내린 33만1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3만50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장중 저가 34만6천500원)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날보다 1.59% 하락한 4만3천3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게임즈도 개장 직후 4만3천100원까지 낙폭을 키워 하루 만에 전날(장중 저가 4만3천550원)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또 크래프톤[259960](-2.31%)과 넷마블[251270](-2.49%) 등 주요 게임주가 줄줄이 52주 신저가로 하락했다.
최근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와중에 인기 게임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게임주 주가는 가파르게 내리고 있다.
'리니지' 프랜차이즈 게임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의 유튜버 프로모션(광고료 지급)에 반발해 '트럭 시위'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유저들끼리 경쟁하는 구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게임사가 특정 유튜버에게만 광고료를 지급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은 회사 측이 한국 게이머들을 차별한다고 항의하며 '마차 시위'를 벌이고 환불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게임 운영진과 이용자 간 간담회도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파국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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