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尹 뉴욕구상'에 "범부처차원 디지털 도약전략 이달 발표"
과기부 "새 디지털 세계질서 가장 먼저 제시"…G20 등 국제무대로 확대 추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뉴욕 구상'을 실현하고자 이달 안으로 범부처 차원의 '대한민국, 디지털 도약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뉴욕 구상'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뉴욕대(NYU) 주최 포럼에서 '디지털 자유 시민을 통한 연대'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자유, 인권, 연대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세계 시민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디지털 질서에 대한 구상을 담은 '뉴욕 구상'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디지털 도약 전략'은 윤 대통령의 뉴욕 구상을 이행하고 전 세계 디지털 혁신의 모범이 될 새 정부의 디지털 마스터 플랜이다.
전략 목표는 디지털을 통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가치를 실현하고, '디지털로 다시 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것이다.
전략에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데이터 활용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해 경제·사회·정부 전반에 전방위적인 디지털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또 올해 11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뉴욕 구상'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12월 스페인에서 열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 장관회의에서 구상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동참을 유도키로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G20 디지털워킹그룹 의제 채택, 9월 G20 디지털장관회의 장관급 선언문 채택 등을 거쳐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정상 선언문에 '뉴욕 구상'의 내용이 반영되도록 국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디지털 혁신의 세계적 모범 국가로서 디지털 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우리가 추구해 온 자유와 인권, 연대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가장 먼저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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