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야구경기날 인근 상권 매출 늘었다

입력 2022-09-22 10:30
거리두기 해제에 야구경기날 인근 상권 매출 늘었다

KB카드 매출데이터…2019년 대비 편의점 26%·음식점 12%↑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올해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날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KB국민카드가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야구장 인근 상권 편의점의 하루평균 매출은 2019년 대비 26% 증가했다.

음식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12% 늘었고, 커피·음료업 15%, 제과·제빵업은 4%, 패스트푸드 업종은 2% 각각 증가했다.

올해 4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야구 경기 관중 수가 439만7천명으로, 2019년 비슷한 시기(3월 23일∼8월 11일)의 관중 수 569만6천명 대비 23% 줄었음에도 경기일 주변 상권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주변 음식점 매출액은 홈팀이 경기에서 승리한 날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경기 종료 이후 시간대의 카드 매출 증감을 분석한 결과 SSG랜더스 승리 시 홈경기장(SSG랜더스필드) 인근 상권의 음식점 매출은 패배 시 매출 대비 57%나 늘었다.

LG트윈스와 두산[000150] 베어스가 홈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도 잠실야구장 인근 음식점 매출이 각각 11%, 13%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수 제한, 취식 금지 등이 해제되면서 야구장에도 이전의 활기가 돌아오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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