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미국VC, 3천억원 펀드 조성…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입력 2022-09-22 10:00
수정 2022-09-22 11:27
벤처투자·미국VC, 3천억원 펀드 조성…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중기부, 한미 스타트업 서밋 개최…오라클과 스타트업 육성에 협력키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약 3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마련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어 17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미 공동펀드 결성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와 미국의 벤처캐피털 'RPS 벤처스', '밀레니엄 테크놀로지 밸류 파트너스'(Millennium Technology Value Partners), '어플라이드 벤처스'(Applied Ventures)는 총 2억1천500만 달러(약 3천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 펀드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카란 바티아 구글 VP(Vice President), 데이브 로젠버그 오라클 SVP(Senior Vice President), 공영운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카비르 미스라 RPS 벤처스 대표 등과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기원하는 '조형물 불 켜기'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중기부는 협약식에 앞서 구글, 오라클 등이 참여하는 좌담회를 열고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술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스타트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좌담회에서 기업 임원들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딥테크(deep tech)의 발전에 스타트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바티아 구글 VP는 구글과 스타트업간 협업 모델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가 아이디어와 유연성 등 스타트업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검토해 정부와 대기업, 스타트업의 협력이 더 정교하고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장관과 로젠버그 오라클 SVP는 스타트업 육성에 협업하기로 하면서 퍼즐 조각을 조합하는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오라클은 내년부터 우리 정부와 스타트업 공동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벤처 중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2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 대해 "한미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의 지원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을 바탕에 따라 'K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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