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삼성전자·SKT·CJ제일제당 등 38곳
동반위, 지난해 평가결과 발표…7곳은 미흡
계란도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005930]와 SK텔레콤[017670] 등 38개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15개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거래관계, 협력관계, 동반성장체제 등을 검토하고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최우수 38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29개사, 미흡 7개사를 선정했다.
또 동반위는 법 위반이 있어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6개사에 대해서는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CJ제일제당[097950], GS건설[006360], LG화학[051910] 등이다.
최우수 등급 38개사 중 건설·정보서비스 업종은 2020년 총 10개사였으나 지난해 13개사로 늘었다.
이번 평가에서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물산[028260], 롯데GRS, 자이씨앤에이, 포스코건설 등 4개사다.
최우수 등급 기업에는 동반위와 '양극화 해소 자율 협약'을 맺은 기업 28곳도 포함됐다.
또 지난 201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공표는 2012년)가 시작된 뒤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11년), SK텔레콤(10년), 기아[000270](9년), 현대트랜시스·KT·LG디스플레이·SK주식회사(각 8년) 등이다.
이로써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 기업'은 2020년 19개사에서 지난해 24개사로 늘었다.
정부는 우수 등급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다만 지난해 동반성장 종합평가 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이 영향을 미치며 지난해 ▲▲66.44점▲▲으로 전년(69.04점)과 비교해 2.6점 하락했다.
한편 동반위는 이날 회의에서 계란도매업에 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의견서를 중기부에 전달했다. 중기부는 의견서를 검토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해당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시장 확장이 한시적으로 제한된다.
동반위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에 대한 이행 현황을 점검한 결과, 1개 업종이 이행 사항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내용을 관련 대기업에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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