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공모가 6만원 확정…20∼21일 일반 청약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는 14∼15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당초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8만∼10만원) 하단을 25% 하회하는 가격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759곳이 참여해 3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과 과배정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기관 투자자들이 실수요량으로 참여했다"며 "참여 금액은 12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IPO 대어로 꼽혔던 회사들이 수요예측 후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과 달리 공모가를 낮춰 IPO를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회사의 최대 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더블유씨피는 오는 20∼21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20만주로, 공모 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4천32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조218억원 규모다.
이어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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