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유럽 함께 무장하자…방공 공동대응능력 필요"
펠로시 "총성이 멈출 때까지 우크라 지원 지속…전쟁 이겨야"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유럽 차원의 공동 무장은 가능하며, 함께 무장 계획을 조율하는 것은 유럽에서 공동협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독일 연방군 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유럽 내 최대 문제는 무기 체제와 군사 장비의 숫자를 조망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과 각종 방산업체 간 경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숄츠 총리는 "유럽 내 역량의 조율된 성장만이 대응 능력이 있는 유럽에 이르게 할 것"이라며 "특히 대공방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겠다는 계획은 유효하다며, "독일 연방군은 유럽 내 재래식 방위의 지주이자 가장 장비를 잘 갖춘 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G7(주요7개국)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베를린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총성이 멈출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근원적 안전 지원, 인도주의적 지원, 경제적 지원과 러시아가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재, 제재 그리고 또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쟁은 이겨야 한다"면서 추가적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숄츠 총리, 안나레나 배어복 외무장관과 회동을 하고 독일과 미국이 어떻게 G7, 유럽 국가들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이 어떻게 가구의 에너지와 재정적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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