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中 시진핑의 '우크라 전쟁 우려', 전 세계의 입장 반영"
"러 침공 중단하도록 압박 강화할 것…전쟁은 인류에 대한 적대행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려를 표한 것은 부당한 전쟁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아이만 알사파디 요르단 외교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과 인도의 우려 표명이 러시아의 국제 지위에 큰 변화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의 메시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을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국제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들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규정한 뒤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으로 식량안보가 악화하면서 식량이 부족한 인구가 2억명으로 늘었다며 "이것은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이 체감하는 문제다. 자국민들이 고통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와 인도의 우려 표명은) 전쟁이 전 세계 인류의 이익에 반하는 적대행위라는 것을 나타내며 러시아가 침공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강화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된 중·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의문과 우려"를 표해 그동안 전쟁 관련 언급을 자제해온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를 비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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