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사회면 제로 코로나' 달성…봉쇄 대부분 해제
하이난 싼야, 40일 만에 봉쇄 해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가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 대부분 지역의 봉쇄가 해제됐다.
16일 청두 방역당국은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8명이 모두 봉쇄·통제구역에서 나와 이틀 연속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봉쇄·통제구역 밖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표적 봉쇄' 중인 도심 6개 구(區) 아래 67개 제다오(街道·구 아래 행정단위) 가운데 50개 제다오의 봉쇄가 해제됐다.
또 도심 대부분 노선의 대중교통 운행도 재개했다.
다만 중·고 위험 구역으로 분류된 17개 제다오는 봉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17개 제다오 내에는 225개 중·고 위험 구역이 있다.
인구 2천100만의 대도시인 청두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도시를 전면 봉쇄했다.
지난 6일부터 시차를 두고 외곽 7개 구의 봉쇄를 풀었으나 도심 6개 구는 고·중·저 위험 구역으로 나눠 집 밖 외출 금지, 거주 단지 밖 외출 금지, 이틀마다 2시간 외출 허용 등 각기 다른 기준으로 통제해왔다.
하이난성 싼야는 15일 도시 봉쇄를 해제, 40일 만에 일상생활이 정상화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싼야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6일부터 주민 외출 금지 등 도시를 전면 봉쇄해왔다.
한편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84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구이저우 270명, 쓰촨 175명, 시짱 118명 순으로 많았다.
베이징에서는 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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