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봉지면 관련 소비자상담 급증…스타일브이 배송 지연 영향

입력 2022-09-16 08:10
8월 봉지면 관련 소비자상담 급증…스타일브이 배송 지연 영향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물품 배송이 지연되면서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봉지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체 상담 건수는 4만9천838건으로 7월의 4만7천4건보다 6.0% 증가했다.

8월에는 7월과 비교해 '봉지면'(447.2%)과 '각종식품류'(94.2%)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봉지면 관련 상담이 늘어난 것은 스타일브이 관련 상담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스타일브이는 라면이나 주요 생필품을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해 구매를 유도했지만 물품 배송이 지연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해 소비자원이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밖에 '호텔·펜션' 관련 상담도 전달보다 59.4% 증가했다. 호텔·펜션 관련 상담은 예약을 취소하자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해 조정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서는 '실손보험'(256.1%)과 '국외여행'(253.4%) 관련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실손보험은 보험사가 본인상한부담액 초과금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한 상담이, 국외여행은 상품 계약을 취소하자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 데 따른 상담이 많았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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