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도입 39개월만에 2천500만…회선수 33%지만 트래픽 72% 차지
가입자당 트래픽으로는 5G가 LTE의 3.3배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가 도입 3년 3개월만에 2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 현황'과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5G 회선은 2천513만2천여 개로, 처음으로 2천500만을 넘겼다.
5G는 회선 수로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의 33.3%였으나, 트래픽 비중으로는 72.4%(92만2천803 TB 중 66만8천468 TB)를 차지했다. 4G(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은 회선 수(4천723만8천여 회선)로는 62.5%였으나 트래픽 비중으로는 27.6%에 불과했다.
5G 회선 수는 2019년 4월말 27만1천686 개로 시작해 같은 해 6월에 100만, 8월에 200만, 9월에 300만, 11월에 400만을 돌파하는 등 초기에 급속하게 늘었다.
이어 2020년 2월에는 500만, 11월에는 1천만을 넘어선 데 이어 2021년 4월에는 1천500만, 11월에는 2천만을 돌파했다.
여기에는 휴대전화 회선은 물론 태블릿 PC나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 차량관제(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무선결제 회선이 모두 포함된다.
올해 7월 기준 이동전화 단말기 유형별 가입자당 트래픽으로는 5G 스마트폰(27.9 GB)이 LTE 스마트폰(8.4 GB)의 3.3배에 이르렀다.
이는 5G 이용자들이 새로운 기술, 높은 품질, 빠른 속도에 더 민감한 사람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이동통신 업계는 보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UHD(초고화질) 등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더 빠른 통신 서비스를 찾게 되고, 첨단 기술을 쓰는 데 빠른 얼리어답터들은 기기도 5G가 적용된 새 단말기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XR(확장현실) 같은 5G 특화 콘텐츠의 경우 더 많은 데이터를 소모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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