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하구 침몰 청나라 선박서 유물 600점 인양

입력 2022-09-14 16:47
중국 양쯔강 하구 침몰 청나라 선박서 유물 600점 인양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양쯔강 하구에 침몰한 청나라 목조선에서 유물 600여 점이 인양됐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헝샤섬 북동쪽 해저에 묻혀 있던 이 난파선은 길이 38.5m, 너비 7.8m에 31개의 선실을 갖춘 청나라 10대 황제 동치제(재위 1861~1875) 시기 선박이다.

이 배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600여 점의 유물이 인양됐는데 이 중 도자기들은 유럽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어 중국 '도자기의 수도' 장시성 징더전에서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문화유물 아카데미 류정 연구원은 "인양 도자기들은 100여 년 전 중국이 서양과 활발하게 문화 교류를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상하이가 당시 해상 실크로드의 거점이었음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보존 상태가 양호한 이 침몰선을 인양, 상하이 황푸강에 정박시킬 계획이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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