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발간…사회·경제적 가치 조명
젊은 소규모 창업가 중심…"디지털 창업 생태계 근간 마련"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네이버[035420]는 디지털 창업·기술 생태계에서 자사와 계열사들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를 14일 발간했다.
앞서 네이버는 2016년 지역 소상공인·창작자 성장을 돕는 캠페인 '프로젝트 꽃'을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 네이버 서비스 및 기술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조명하는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지난해까지 6년간 연평균 37% 성장했으며, 올해에만 스마트스토어 51만개가 생겨났다.
네이버는 매년 5만∼12만명의 신규 창업자를 배출한 효과라면서, 디지털 창업 생태계의 기술 근간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네이버는 젊은 소규모 디지털 창업가들이 스마트스토어 생태계를 이끄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매출이 발생한 판매자 가운데 55%는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 30억원 이하 지역 소상공인(SME)은 전체 판매자의 78.8%였으며, 2030세대는 전체의 43.8%였다.
지난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SME 거래액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38%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12%였다.
네이버는 이런 성장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SME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ME 자금 융통을 돕는 '빠른정산' 서비스의 누적 지급액은 지난달 기준 14조 4천억원을 넘겼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SME 비중은 93.1%에 달했다.
앞으로 네이버는 지역·오프라인 사업자들의 디지털 판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에는 전통시장 170개가 입점했으며, 지난해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네이버는 산지직송 판매자 5천726명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난해 제주도 SME 거래액 성장률은 7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연구개발에도 힘써 국내 기술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4.3%가량인 1조6천551억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했다.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97곳의 전체 기업가치도 2조7천억원에 이른다.
초·중·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소프트웨어 교육 '엔트리', 우수 개발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 '부스트캠프' 등도 이어갈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도 '프로젝트 꽃'의 철학을 이어가면서 네이버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더해, SME들의 브랜딩 고도화와 지역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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