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회대표단 대만 도착…펠로시 이후 첫 유럽 대표단

입력 2022-09-07 17:59
프랑스 의회대표단 대만 도착…펠로시 이후 첫 유럽 대표단

미 하원의원단도 이날 방문 예정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프랑스 의회 대표단이 7일 대만에 도착했다.

지난달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해 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후 대만을 찾은 첫 유럽 최고위 대표단이다.

대만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프랑스 의원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유익한 6일간의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정치인이 지난 1년간 대만을 찾은 것은 네 번째라고 설명했다.

스테파니 머피 의원(민주)이 이끄는 미국 하원의원단도 사흘 체류 일정으로 7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국군의 고강도 무력 시위에도 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은 계속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8월에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5명,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 등 미국 정치인들이 잇달아 대만을 방문했다.

또 후루야 게이지 일본 중의원 의원도 지난달 대만을 찾았다.

이와 함께 영국, 캐나다 의원들이 대만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수십 년간 중국과 대만 사이 경계선으로 여겨진 대만 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를 상시로 보내며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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