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고 연봉 IT부문이 '싹쓸이'…인재 모시기도 치열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연봉을 많이 받는 직종은 모두 정보기술(IT) 분야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매체 뉴스허브는 7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트레이드미'의 올해 2분기 구인란 자료를 인용해 IT분야 시스템을 설계하는 IT 아키텍트에게 제시되는 연봉이 평균 18만5천187달러(약 1억5천400만 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IT 관리 16만3천708달러, IT 프로젝트 관리 16만1천605달러로 IT 부문이 '톱3'를 모두 차지했다.
평균 연봉 순위 4위와 5위 역시 15만3천여 달러가 제시된 IT 분야 비즈니스 분석가와 시스템 분석가에게 돌아갔고, 6위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분야로 14만6천여 달러였다.
IT 분야 전체 직종의 평균 연봉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3% 오른 12만365달러로 조사됐다.
트레이드미의 구인란 담당자 맷 톨리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IT 분야 직종이 지난 2년여 동안 그랬던 것처럼 가장 많은 연봉이 제시되고 있다"며 "IT 분야는 인재난을 심하게 겪으면서 봉급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IT분야 취업 전문 알선업체 대표 배리 하디는 IT 분야 업체들은 요즘 직원을 뽑을 때 일주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경쟁사들에 인재를 빼앗길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IT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봉이 제시된 직종은 임원 등 간부 관리직으로 평균 12만3천318달러였다.
이어 엔지니어 분야 관리직 11만9천여 달러, 건설 프로젝트 관리직 11만7천여 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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