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태안에 국내 최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열어
4개 트랙·8개 코스 등에서 차종 체험 및 드라이빙 교육프로그램 제공
정의선 "미래 모빌리티 가능성을 고객 일상으로 실현하려는 그룹의 의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대규모 고객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7일 충남 태안에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김태흠 충남지사,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 센터는 '미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아시아 최대 규모, 최고의 주행 코스가 방문객들에게 혁신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126만㎡(38만평) 면적의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 만들어진 국내 최대 규모 드라이빙 시설로, 지상 2층·1만223㎡(3천92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도 들어섰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의 주행 체험 시설은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 제동 코스 ▲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 젖은 노면 서킷 ▲ 고속주회로 ▲ 짐카나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 ▲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젖은 원선회 코스 ▲ 킥 플레이트 코스 ▲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오프로드 코스 등이다.
이중 짐카나는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으로 코스를 만들고 여러 드라이빙 기술을 체험하는 것이고, 드리프트는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킥 플레이트 코스는 노면에 금속판을 놓아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구간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의 성능을 고객들이 더욱 섬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종의 상품성을 알리고 고객들이 브랜드와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 이론 교육 후 바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게 한 강의실 ▲ 신차와 콘셉트카 전시공간 ▲ 서킷을 게임 형태로 달려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 체험 공간 등도 제공한다.
고객 대상 프로그램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며 연간 1만5천명이 기초부터 고성능차 전용, 오프로드, 드리프트, 전기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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