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가맹점 튀김유 공급가 인하…"국제 시세 안정화"

입력 2022-09-07 10:40
수정 2022-09-07 10:54
bhc, 가맹점 튀김유 공급가 인하…"국제 시세 안정화"

"튀김유 고가매입 강제 의혹 공정위 조사와는 무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7일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유(고올레인산 해바라기유)의 공급 가격을 15㎏당 4천65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bhc는 앞서 지난 7월 튀김유 가격을 15㎏당 9만750원에서 14만6천25원으로 61% 올린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7일에는 12만5천750원으로 낮췄다.

bhc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올해 들어 해바라기유의 국제 시세가 올라 지난 7월 가맹점 공급가를 조정했다"며 "당시 국제 시세가 안정화되면 공급가격을 다시 내리겠다고 약속했고 이번에 이를 지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bhc는 또한 지난 6월부터 가맹점 공급가가 인상된 원부자재 80여종의 가격 상승분을 본사가 감당키로 했다. 이에 가맹점에서는 지난 6월 이전 가격으로 원부자재를 사들일 수 있게 됐다.

현재 bhc는 가맹점주들에게 기성품인 고올레인산 해바라기유를 고가에 매입토록 강제했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bhc 관계자는 "이번 가격조정은 '국제 시세가 안정화되면 공급가격을 다시 내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으로, 공정위 조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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