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서 또 정부군-반군 충돌…"양측 9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또 정부군과 반군 간 총격전이 발생, 양측에서 9명이 숨졌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매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충돌은 전날 아프가니스탄 국경 인근인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북와지리스탄 지역에서 발생했다.
파키스탄 군은 반군 은신처를 급습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군 병사 5명과 반군 4명이 사망했다.
은신처에서는 총기류와 탄약도 발견됐다. 다만, 반군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 소속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북와지리스탄 지역에서는 지난달 8일 군 호송대를 겨냥한 자폭테러가 발생, 군인 4명이 숨지기도 했다.
같은 달 7일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고위 지도자 호라사니가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
북와지리스탄은 한 때 TTP 등 여러 테러 조직이 강력하게 장악했던 지역 중 한 곳이다.
TTP는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지난해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이다.
이 단체는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13개 연합으로 결성됐으며, 파키스탄 정부를 전복하고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TTP는 2014년 12월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사 150여명의 목숨을 빼앗는 등 여러 차례 끔찍한 테러를 저질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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