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극동 방문…군사훈련·동방경제포럼 참석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국적 군사훈련인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과 '제7차 동방경제포럼' 참석 등을 위해 극동 지역을 방문한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 캄차카주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주 주지사 등을 만난 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이어 6일 블라디보스토크 일대에서 진행되는 보스토크-2022 훈련을 참관하고, 이튿날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본회의에서 외국 대표단과 만날 계획이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 주요 정책과제인 극동 개발을 비롯해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2015년에 열린 1회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31개 국가에서 2천 명이 넘는 정부 인사,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으며 작년에 재개한 6차 포럼에는 한국 등 58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동방경제포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9월 5∼8일)에는 약 60개국에서 온 공식 대표단과 기업인 등이 참석한다.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도 행사장을 찾아 러시아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해주정부는 포럼 기간 블라디보스토크 일대에 특별 보안 조치를 시행한다.
8일까지 행사 참가자 수송 전세기와 헬기, 러시아 보안당국 허가를 받은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비행기 운항은 금지된다.
행사 개최지인 극동연방대학교가 있는 루스키섬 인근 아무르만과 아약스만 등 해역에서 선박 항해도 통제한다.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과 군인 등 4천여 명을 행사장 주변 등에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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