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서 폭탄 테러·총격으로 경찰관 8명 숨져
정부 "반체제 인사 2명 거주지역 인근서 사건 발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께 콜롬비아 남서부 우일라주 네이바시 산루이스 지역 인근에서 경찰관을 태운 차량이 폭발물 공격에 이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차 안에 있던 8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사회복지 활동을 위해 산루이스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은 현장에 요원들을 급파해 시신 수습에 나섰다. 비포장 산길이어서 빠른 접근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헬리콥터도 투입했다.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반체제 인사 2명이 이 지역에 살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 의지를 암시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완전한 평화를 파괴하는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족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치권과 국제 인권단체도 일제히 이번 테러에 대해 성토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현지 일간 엘티엠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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