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급등세 진정…3년물 연 3.678%로 하락(종합)

입력 2022-09-02 16:58
수정 2022-09-02 16:59
국고채 금리 급등세 진정…3년물 연 3.678%로 하락(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678%에 장을 마쳤다.

전날 3년물 금리는 9.3bp 치솟은 연 3.778%로 마감하며 2011년 8월 3일(3.82%) 이후 약 1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년물 금리는 연 3.738%로 6.7bp 하락했다. 10년물도 전날 연 3.805%로 8.4bp 상승해 2012년 5월 2일(3.8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마찬가지로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9.9bp, 9.6bp 하락해 연 3.769%, 연 3.69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672%로 2.9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1.0bp, 1.0bp 떨어져 연 3.594%, 연 3.541%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한 이후 연준 위원들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긴축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국채금리가 전 구간에 걸쳐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내 금리는 전날 줄줄이 연고점으로 치솟은 데 따른 고점 부담에 급등세가 일단 진정됐다.

또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로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물가 우려를 일부 덜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금리는 최근 상승세 지속으로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다만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 통화 긴축 지속 가능성은 투자심리에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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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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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250 │ 3.303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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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695 │ 3.791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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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678 │ 3.778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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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769 │ 3.868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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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738 │ 3.805 │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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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672 │ 3.701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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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594 │ 3.60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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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541 │ 3.55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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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676 │ 3.779 │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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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4.655 │ 4.747 │ -9.2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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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930 │ 2.92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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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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